#산촌시대통신(135)
#경북산림사관학교
경북 산림분야가 뜨겁습니다.
몇 해 전 산림협회 사무실을 찾아주신 경북도 #도규명 과장님의 초청으로 경북산림사관학교 교육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강의했습니다.
오전엔 울주백년숲 한새롬 박사(이사장)님의 강의가 있었더군요.
훌륭한 분의 사전 예열 덕에 강의장은 이미 후끈 달아올라 있었습니다.
독림가, 임업후계자, 청년 등 각 분야에서 경쟁을 거쳐 입교한 분들이라 바라보는 눈매가 남달랐습니다.
인구소멸, 지역소멸, 산림임업의 위기 등 당면한 현안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 분야의 미래비전을 이야기했습니다.
ㅡ산림임업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받고 있다
ㅡ그러나 우리는 아직 준비되어 있지 못하다
ㅡ산촌의 몰락은 임산업의 단절을 의미하며 전통적 의미의 임업과 새로운 트렌드의 과감한 접목을 통해 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ㅡ당연히 위기는 기회의 앞면이기도 하다
ㅡ일본의 사례는 우리의 반면교사이자 정면교사이기도 하다
ㅡ산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무궁무진하다
ㅡ부동산이 아니라 업(業)을 물려줘야 한다
ㅡ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더 배우고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한다
대충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세 시간 동안 떠들었네요.
미리 부흥회라 이름 짓고 목이 메도록 힘을 주었습니다.
경북은 희망이 있습니다.
신념을 가진 공직자가 있기 때문이고 끝나자마자 이십여 분이 달려와 명함을 주고받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일일이 응대할 일들이 걱정입니다만 그건 정말 흔쾌한 수고일 것입니다.
다만, 제가 몸담고 있는 이곳 충북에서는 왜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나는 왜 이웃한 경북, 경남, 강원에서 부흥회를 하고 있을까...
돌아오는 내내 뒷맛이 씁쓸했네요.
그래도 또 힘을 내 가봅니다.
언젠가는 등잔밑도 밝아질 날 있을 테니까요.
#산촌산림의_새길을여는
#산촌활성화종합지원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