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시대통신(134)
#정원학교
산림청 전문교육기관 과정인 정원학교 8주 차를 진행했습니다.
아침나절 오락가락하던 비가 거짓말처럼 멈춰 섭니다.
천재 예술가 #이정주 작가의 <바람에 정원>을 현장탐방합니다.
이정주 작가는 오롯이 본인의 샘에서 솟아 나오는 예술적 본능에 의지해 대상을 해석합니다.
오래되어 쓸모가 다한 물건들에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낡은 농기구가, 녹슨 철근조각이,
고장 난 가전제품이 그의 숨결로 예술작품이 됩니다.
그를 보고 있자면 예술이란 다른 게 아니라 자기 안에 있는 무형의 영성을 소재를 빌어 조립하며 형상화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순간을 통해 대상의 본질을 포착해 내는 그의 시각과 솜씨에 감탄을 자아내는 시간이었습니다.
센터로 옮겨 우리 교육생들 간의 네트워크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창 <심심림>을 만들고 계시는 #구건서 법학박사님의 이야기를 먼저 듣습니다.
그는 신산했던 청소년기를 거쳐 검정고시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고대 법대에서 늦깎이 석박사학위를 땁니다.
소년원에도 다녀왔고 노조위원장도 했습니다.
노무사로 시작해 지금 심심림이라는 푸른 숲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긴 시간을 들려줍니다.
그가 품었던 꿈의 크기만큼 견뎌야 했던 고난의 무게가 얼마였을지 가늠되지 않습니다.
저마다의 소개를 통해 동문수학하는 인연의 그물을 촘촘히 엮었습니다.
몇 가지 정원 배관 관련된 실습을 끝으로 오늘 일정을 마쳤네요.
꿈을 이루는 일이 삶의 최종목표일 수만은 없겠습니다만 꿈을 향해 일하다 스러질 수 있다면 그 삶은 아름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만난 분들의 꿈이 무엇이든 그 길 성실히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학교를 차려놓고 누구보다 제 자신이 더 많이 배우는 시간이네요.
#산촌산림의_새길을여는
#산촌활성화종합지원센터
